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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만 고개 숙였다"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 사과에도 작가는 침묵

by infonara1968 2026. 5. 20.

최근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시청률 13.8%라는 화려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해 거센 비판 직면해 있습니다.

 

30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자 글로벌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는 작품인 만큼, 이번 논란이 가지는 무게감은 남다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 내용과 주연 배우들의 대응, 그리고 제작진의 책임론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1. 역사 왜곡 논란의 핵심: '구류면류관' '천세'

논란의 시발점은 극 중 11회에 방영된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장면이었습니다.

 

해당 장면에서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고증 오류가 연달아 발견되었습니다.

구류면류관 착용

황제국이나 자주국이 사용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과거 중국의 제후국임을 상징하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긍심과 자주성을 부정하는 요소로 비춰졌습니다.

'천세' 창복

신하들이 국왕에게 외치는 '만세' 대신, 제후국에서나 사용하던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한국의 역사를 중국의 하부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 논리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입니다.

중국식 문화 차용

다도 장면 등에서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문화 요소들이 무분별하게 차용되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2. 주연 배우 아이유·변우석의 공식 사과와 책임감

작품의 얼굴인 주연 배우들은 논란이 확산되자 발 빠르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5 18, 아이유와 변우석은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문을 게재하며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아이유는 "역사 고증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배우로서의 신중함이 부족했음을 인정했으며, 변우석 역시 "작품의 역사적 맥락이 시청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이 부족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중은 논란을 만든 주체가 아님에도 가장 먼저 전면에 나서 사과한 배우들의 태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들이 제작진의 실수를 대신 짊어지는 형국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3. 전문가 및 시민단체의 비판: "K-콘텐츠의 위상에 걸맞은 고증 필요"

역사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역시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큰별쌤' 최태성 강사는 "배우 출연료에는 수억 원을 투입하면서, 정작 역사 고증 비용은 아까워하는 시스템이 문제"라며 방송가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또한 디즈니플러스를 대상으로 자막 및 음성 수정 요청 캠페인을 전개하며, 왜곡된 한국 역사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오도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는 K-드라마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제작 단계에서의 고증이 단순히 '드라마적 허구'로 치부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4. 침묵하는 유지원 작가와 제작진의 대처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OD OTT 영상의 오디오와 자막 수정을 약속했지만 드라마의 세계관을 직접 설계하고 대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는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글을 쓴 작가는 뒤에 숨고, 대사를 읽은 배우들만 매를 맞고 있다"며 작가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300억 원 규모의 대작에서 이러한 기초적인 고증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제작 시스템 전반의 부실함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시사점 및 결론

'21세기 대군부인' 사태는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자본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웰메이드'를 완성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창작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역사를 소재로 하거나 국가의 정체성을 다루는 콘텐츠의 경우 철저한 고증과 치열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제작진의 역사적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