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금이 내 인생의 첫 페이지다.
오늘의 여행지

삼척 죽서루, 관동팔경 유일의 국보! 2026년 봄 여행 필수 코스 (입장료, 주차, 역사 총정리)

by infonara1968 2026. 3. 21.

2026년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온 3, 특별한 강원도 삼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입니다.

 

대부분의 관동팔경 누각이 동해 바다를 조망하는 것과 달리, 죽서루는 유일하게 내륙인 오십천(五十川) 강변 암벽 위에 세워져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합니다. 2023년 말 국보로 승격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이곳의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관동팔경 유일의 '국보', 죽서루의 역사적 가치

죽서루는 오랜 기간 보물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건축사적·경관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아 2023 12 28일 자로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로써 관동팔경의 여덟 명소 중 유일무이한 국보 문화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시대 명종(1171~1197) 때의 문인 김극기가 남긴 시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12세기경에는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1266년 이승휴가 이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조선 태종 3(1403) 삼척부사 김효손이 옛 터에 새로 고쳐 지으면서 갖추게 되었습니다.

 

정면 7, 측면 2칸의 비대칭적 구조를 가진 팔작지붕 건물로, 관동팔경의 정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그 웅장함이 남다릅니다.

2.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천재적 건축기법, '그렝이 기법'

죽서루 건축의 백미는 단연 '그렝이 기법(덤벙 주초)'입니다.

 

이는 자연 지형을 인위적으로 깎거나 다듬지 않고, 울퉁불퉁한 암반의 모양에 맞춰 기둥 밑동을 깎아내 세우는 매우 정교한 기술입니다.

 

죽서루를 떠받치는 17개의 기둥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길이나 모양이 모두 제각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9개의 기둥은 가공하지 않은 천연 암반 위에, 나머지 8개는 잘 다듬은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 암반을 그대로 초석으로 활용함으로써, 인공적인 건축물이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또한 2층 누각은 벽이나 창호 없이 사방이 트여 있어, 오십천의 시원한 강바람과 주변 경치를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전통 건축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3. 옛 선현들이 사랑한 절경과 풍류의 중심

죽서루의 아름다움은 수많은 임금과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송강 정철은 그의 가사 <관동별곡>에서 죽서루의 경치를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칭송했으며, 누각 내부에는 조선의 숙종과 정조가 직접 지어 내린 어제시(御製詩) 현판이 걸려 있어 그 위상을 짐작게 합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과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 역시 이곳의 절경에 매료되어 화폭에 그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현재 누각 내외부에는 율곡 이이, 미수 허목 등 당대 최고 명필가들의 글씨를 포함한 총 28개의 현판과 시판이 걸려 있어, 단순한 정자를 넘어 깊은 역사와 예술적 향기가 깃든 공간임을 느끼게 합니다.

4.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

삼척시는 죽서루를 단순한 문화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척 문화유산 야행' 기간에는 야간 조명과 전통 음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아 행렬 재현, 전통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또한 최근 죽서루 인근 삼척부 관아 유적 복원과 성내동 일대 역사문화 거리 조성이 함께 진행되면서, 죽서루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벨트가 형성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6년 죽서루 관람 핵심 정보

  • 관람 시간: 09:00 ~ 18:00 (※동절기 11~2: 09:00 ~ 17:00)
  • 입장료: 무료
  • 주차비: 무료 (전용 주차장 이용)
  • 문화관광해설: 10:00 ~ 17:00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문의)
  • 문의 전화: 033-575-1050
  • 추가 팁: 누각 아래 오십천 절벽에 있는 '용문바위'도 놓치지 마세요. 신라 문무왕이 호국용이 되어 이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전설과 선사시대 암각화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입장은 제한됩니다.)

2026년의 봄, 천년의 세월을 품고 자연 암반 위에 우뚝 선 삼척 죽서루에 올라, 오십천의 유려한 물줄기와 옛 선비들의 풍류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